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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 쓰는 편지
공원소식
>> 엄마 나 큰딸 시연이
이런 공간이 있는지도 몰랐는데
예쁜 사위가 글 남겼다고 해서 읽어보니 몰랐던 내가 한심스럽고
남편한테 참 고맙기도 하네.
작년 7월에 엄마 없는 결혼식장에서 결혼도 잘했어.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
오시는 친척들마다 '잘컸다 우리 시연이' 하면서 어루만져 주는데
왜 이렇게 눈물이 나던지.
드레스 잡아주고 옆에서 도와주던 이모님도
꼭 안아주면서 엄마라고 생각하고 잘살라고 하더라고..
내가 많이 울었던게 엄마가 없어서 보다는 많은 사랑을 받아서 울었던 것 같아.
고마워. 이게 다 엄마가 지켜봐준 덕이겠지?
그리고 잘살게요..엄마사랑 잊지 않고 잘살게.
그리고 반가운 소식이 있어.
결혼 1주년으로 놀러간 시드니에서 우리'드니'가 생겼지 뭐야.
아기 천사가 찾아 온다는 게 감사하면서도 신기하고 그러네.
우리 엄마는 나랑 동생 갖았을 때 많이 힘들었을까?
아빠는 기억도 못하더라고 참...너무해
아직은 6주좀 넘어가서 힘들진 않지만 앞으로 10달 힘들겠지?
그래도 남편이랑 같이 잘 품고 있다가 건강히 출산할게요.
또 그때되면 엉엉 울까 무섭네ㅎㅎㅎ
다음에 또 엄마 보러 가야겠다~! 보고싶은 엄마
거기서는 아프지말구!! 또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