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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명희 등록일 : 2024-07-13 조회수 : 14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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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ㆍ잘지내고 있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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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너무 오랫만이네요
너무 많은 시간이 흘렀고 많은일들이 있었네요
당신 떠날때 우리 막내는 일곱살 이었는데 이제 스물 여섯이 되었네
어엿하게 자라 미래를준비하느라 열심히 공부중이라네요
믿었던 큰애는 고교시절 공부 안핸다고 혼냈던게 마음에 상처로 남았나 봐요
이쁜딸도 착하고 이쁘게자라 제할일 열심히하고 엄마걱정을 가장많이해주네요
문득문득 당신이 생각나고 보고싶다가도 잊어버리려고 노력도 하네요
살아내야 하니깐 얘들을 지켜야 하니깐 ㆍㆍ
이제 사위도 보고 며느리도 봐야 하는데 그래서 이집안을 일으켜세워야 하는데 우리얘들 힘들지않게 살게해줘야 하는데 당신은 지켜보고 있나요?
너무 오래돼서 잊어버린건 아닌지?
여보 나 많이 아팠었는데 이젠 건강도 어느정도 괜찮아진것 같아요
행복이란 단어가 나에겐 어울리지 않겠죠?
우리얘들 셋 화목하고 우애있게 지내게 해줘요ㆍㆍ
이제 내나이도 60중반 이네요 ㆍ당신 만날날이 가까워지고 있지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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