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대로 당신을 많이 닮은 아이들을 데리고 당신이 계신곳을 살짜기 다녀왔네요. 보셨어요? 우리 아이들 참 많이 자랐죠?
혼자서 한창 커가는 두 아이를 상대하기가 버거울때도 있지만 건강하게 잘 자라주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그대가 있는곳은 여전히 청량한 공기며,풍경을 느낄수가 있더라구요.
그냥 있는 것만으로도 참 편안하고 좋았어요.
옆에 있었다면..... 더없이 좋았겠지만요. 욕심아닌 욕심도 생기더라구요.

하루동안 그대를 보기위해 부지런을 떨어서일까요,감기몸살로 앓고있네요.
아니면 자주 그댈 보러 오지않았다고 벌을 주는걸까요.
아무렴 어때요,전 괜찮아요.
추석전 휴일이었나봐요.꿈에서 당신이 보였는데 어찌나 반갑고 서럽던지.
꿈에서 운다고 엉엉운게 그만 실제로도 울고있더라구요.
딸아이가 옆에 있다가 깨우는데...그런기분알죠? 그래도 참 좋았어요.
그댈 보러 간다는 마음에 많이 들뜨고 기다렸었나봐요.


조용할때 또 다녀갈게요.
그때까지 편안히 잘 계세요.
혼자 왔다고 또 벌주고 그러진 말아요.

2009.10.06 수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