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은 아빠~

어젯밤엔 문득 아빠 떠나신 그날이 생각나 울었어..
병원에 도착해보니 아빤 이미 먼길을 떠나셨고.. 새언니랑 오빠 울음소리만 들리고 있었지.. 아빠가 마지막에 눈물 흘리셨단 이야기 들었을땐 미치겠더라.. 며칠째 의식없이 누워만 계셨는데.. 마지막 그 순간 눈물 흘리셨단 이야기 들었을땐 억장이 무너졌어... 어제도 그때가 생각났어. 우리 아빠 왜 우셨을까? 무슨 말이 하고 싶으셨을까? 그 어떤 이별의 말도 없이 우리 곁을 떠나셔서....

우리가 지켜드리지 못한 것 같아 너무 죄송해요..

아빠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정말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요즘 맨날 권서방한테 물어요... 우리 아빠 다시 만날 수 있을까? 하고...

너무 너무 다시 만나고 싶어...
아빠의 부드럽고 따뜻한 그 손.. 꼭 다시 잡아보고 싶어..

아빠 모시고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아..
맛있는 것도 사드리고 싶고.. 캐나다 모시고 가족여행 다녀오고 싶고..
서울 이곳저곳 좋은 곳 모시고 다니고 싶고........
이것들을 다시 할 수만 있다면... 할 수만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