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오늘은 아침부터 당신생각 많이납니다.
이제... 한달후면 아들이 결혼을해요.
당신이 얼마나 좋아했을지... 눈에 선합니다.

그 날 ..
나는 물론 당신생각에 마음에 여러가지 생각들로 눈물흘릴것이라고 걱정하는데

나를 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더 부담됩니다.

미리서 걱정하는 제 성격 알잖아요?

여보..
혼자서 이런일 하는거 진짜로 ㅠㅠㅠㅠㅠ 그래요.

할수없는일이라는거 알아요
어쩔수없이 해야하는일이라는거........
그래도.

누구에게 말하기도 그렇고.
생각하면 ...할수록...
힘이 빠지고....
당신보고싶어요.

나란히 앉아서 함께 축복해주고..
아들.며느리 에게
폐백도 받고..돈도 주고.....

어제는 내가 며느리주려고 금반지를 사왔어요
결혼할때 내가 받았던 거랑
비슷한모양의 쌍가락지요..

한번 끼어봤는데 예뻤어요.

아들.며느리는 잘 살거예요.
생각도 예쁘고.. 오늘은 웨딩촬영있다고 어제밤부터 들떠서 광주에갔어요.

당신이 나보다 10 배는 더 좋아했을텐데..
아쉽고... 미안하고...속상하고..ㅠㅠㅠㅠㅠ 그래요.
딸 한테는 아빠가 돌아가실 자격도없는데
돌아가셔서 나쁜사람이라고 흉 좀 봤어요.

아들.딸 결혼은 시켜놓고 가셔야 자격있는거라고..

많이 울까봐 걱정입니다...

보고싶어요.
여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