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무슨말부터 써야될지 모르겠네...

우선... 형이야..그래..형....

내가 누군가한테 편지 쓰는건 군대이후로 처음인거 같은데..

그때도 남자..이번에도 남자네...덴장...!!!

여행 맨 처음 만났을때 기억 나냐? 모두가 어색하고.. 쭈뼛쭈뼛.ㅋㅋㅋㅋ

소개할때 군대 막 제대하고 왔다고 하고, 막내라서 우와~.. 막내내!!!

하면서,, 난 내가 막내가 아니라고 했던 기억이 있는데.. 아닌가?ㅋㅋㅋ

한가지 아쉬운게 있다면, 참... 별일 아닌거 가지고, 너하고 같이 못있고,

대화를 많이 못나눴던게 참 아쉽다..그지? 나만 그런가...?

막상 쓰려니까 왜이렇게 힘드냐??

여행 처음부터 끝까지...붙어있었던 시간도, 대화했던 시간도 내가 제일 적었던
거 같네..

쓰다보니, 나 참 못된 형이었네...나이만 먹었지..

넌 뭐든지 잘 받아주고, 항상 열심히고, 항상 웃어서 모든 팀원에게 사랑을 받
았지..어느 누구하나 미워하는 사람 없이.

내가 질투? 관심? 아무튼, 혼자 있고, 외톨이 같은 느낌은 무지 싫어 하거든..
그래서 괜히 관심 받고 싶어하고, 괜히 삐지고, 괜히 그러고....

자자...내 욕은 여기서 스탑!!!

여행중에 기차역에서 했던 생일파티 기억나? 외국인 그 많은데서 생일 축하 노래
부르고, 외국인하고 케잌 나눠먹고.. 너한테는 좋은 추억이었겠지...난 그때 끝
나고 "마니또" 들켜서 그 많은 외국인들 앞에서 노래부르고, 외국인 경찰와서 뭐
냐고 그러고.ㅋㅋㅋㅋ 그때 팀원들 다 당황하고,ㅋㅋㅋㅋ 경찰 가지까 킥킥 거리며 완전 웃고..ㅋㅋㅋ 그때만 생각하면...미소만 지어진다..

그리고..난 지역명을 생각안하고 이끌리는데로 가서..모르겠다. 너도 "마니또" 들켰었지.크크크 무슨 잔디밭에서 둘러 앉아서 우린 경청하고, 넌 부르고. 그때 무슨 노래를 불렀더라..? 아무튼.. 다 부르고 옆에서 외국인가족이 밥먹는데 원숭이들이 깽판치고.. 아주 난리가 아니었지..

또, 낙타사파리할때..니 터번에. 그 흰색 패션!!! 해피삼촌하고, 똑같았던..선글라스에 터번에 흰옷이라. 언듯 언밸런스 하면서도 어울리는 패션!! 낙타사파리에서 캠프파이어에 참 재밌었는데..

이렇게 생각하면서 쓰다가는 끝도 없겠다...여기까지만 쓸랜다..아쉬워 하지마.언제 또 들리게 되면 쓸테니까..언제일지는 모르겠다. 이게 마지막으로 쓰는 거일수도 있고, 내가 연락을 잘 안하는 스타일 이거든..?

예~! 기억나냐? 니 명대사 "예~", 아무튼 추억중 일부분을 꺼내 3가지만 써봤다. 하늘에서도 이글 보고, 웃어라!!! 넌 항상 밝고, 웃는게 최고니까....

내가 글재주가 없어서 두서없이 주저리주저리 썻으니까, 알아서 읽도록....
담에 보자..조만간 찾아갈테니까. 그때 보자.. 너란 놈...잊지말라는 건지. 종종 떠오르게 하더라? 센스 있는 자식..

잘 지내라.....형은...자련다...

성환아. 너에게는 미안하고, 또 미안한 감정이 앞선다. 다음생에 보게 되면 형제나 베프?로 태어나서 못나눴던 이야기 실컷 나누자...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