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제목 : 엄마, 여린이가 벌써백일이 지났어요..
받는이 : 내사랑순이씨♥
엄마 잘지내고 계시죠?? 엄마가 계실땐 별이라고 불렀다가, 지금은 이여린라는 이름을 가지고 건강히 잘크고 있는 우리 딸이 벌써 백일이 지났네요.. 뱃속에 있을 때부터 엄마가 걱정하고 잘크는지 늘 염려해준 덕분에 지금껏 건강히 잘자라고 있어요.
요몇이 전엔 백일이였어요, 백일엔 아쉽게도 이서방이 제주도에 출장을 간터라, 아기 백일상도 못해주고, 간단하게 케이크 자르고 노래불렀어요.
엄마가 함께 했으면 더 좋았을텐데 너무 아쉬워요. 같이 계셨으면, 엄마랑 백일상도 차리고 더 즐겁게 놀았을텐데.. 여린이는 요새 옹알이도 더 잘하고, 이제 슬슬 뒤집기도 하려는지 움직임도 활발해 졌어요. 내일은 여린이 백일사진 찍으러가요, 찍고나서 사진 뽑아서 보여드릴게요.
엄마 없는 빈자리가 요새들어 정말 더 크게 느껴져요.. 보고 싶고, 엄마 품에 안겨서 잠도 자고 싶어요. 하지만, 제가 더 강해져서 저도 엄마와 같은 멋진 엄마가 되고 싶어요. 제가 불안해 하지 않도록 엄마가 잘 지켜봐주시고, 도와주세요.
엄마.. 정말 많이 보고 싶고, 사랑하고,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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