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제목 : 아빠 막둥이 드디어 사진도 나왔어요
받는이 : 사랑하는아빠
아부지 막둥이 교번이랑 나오고 씩씩하게 동기들이랑 군복입은 사진도 나왔어요 보여드리고 싶지만 여기다는 안올리구 나중에 구례에 찾아가면 그 때 보여드릴게 내 동생이지만 너무 멋지고 늠름하더라. 아빠가 봤으면 너무 너무 좋았을텐데 세월이 참 미우면서도 이렇게 덤덤하게 지나가버리는 시간들에 그냥 저냥 사는 것 같아. 아빠도 동생도 너무 보고싶다 우리 걱정은 하지말고 멀리 떨어져있는 우리 막둥이 항상 옆에서 지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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