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님~
하늘나라에서 제 편지 읽어보고 계시는거 맞죠?
아버님이 하늘나라로 가신지 오늘로 딱 11일째 되는날이네요
전 아직 받아들이기도 보내드리기도 싫어요ㅠ
그런마음은 저보다 어머님이 더 하시겠지만...
언제쯤에야 제마음에서 아버님을 보내드릴수 있을까요?
전 억지로 보내드리기는 싫어요 이렇게 더 많이 생각하고 더 많이 그리워하면서
천천히 보내드릴꺼예요..
아버님 하늘나라에서 막내며느리 편지 기다리고 계셧지요?
그러실꺼 같아서 이렇게 소식전할겸 편지쓰네요~^^
오늘은 날이 너무 추워요 어제는 첫눈이 내렷어요^^
하늘나라에서 보고계시지요?하늘나라는 춥지않나요?
하늘나라에서는 아프지마시구 정말 꼭 건강하셔야해요~~
의지가 강하셔서 꼭 나쁜병 이겨내실꺼라 믿었는데
아버님 이렇게 가신거보면 많이 힘드셨었나봐요..
여기서 고생하신거 그 곳에서는 꼭 보상받으세요~~
아버님 오늘 어머님 김장하신다고 하셨어요~~
날도 많이 춥고 어머님 아버님 보내드리면서 몸도 마음도 많이 힘드실텐데 몸살날까 걱정이네요..
제가 가서 도와드리려고 했는데 어머님이 가게문닫지말고 돈벌으라고 하시네요~
그래서 열심히 돈벌구있어요~
일요일에 아버님한테 갈께요~~
꽃이 맘에안들어서 더 예쁜꽃으로 바꿔드릴꺼예요
아버님 오늘이 지나고 내일이 지나면 아버님한테 갈께요~
일요일에 우리 만나요^^

제 꿈에도 들려서 하늘나라 소식도 전해주세요~
이제 아버님의 미소를 볼수없다 생각하니 더 보고싶고 더 그립네요..
그러니 꼭 꿈속에서 아버님 소식전해주세요~
또 편지할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