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2018년 4월 22일 하루지난 아버님의 기일을 맞이하여 저희 가족들 찾아뵙습니다 ㆍ
바쁘다는 핑계로 자주찾아뵙지 못하고 명절이나 기일이 되어야만 찾아뵙는 큰아들 용서해 주십시요.

생전 아버님께서 귀여워하시던 나현이는 어느덧 6살되어 말답게 안듣는 개구쟁이 유치원생이되어
밝고 건강하게 무럭무럭 잘 자라고있고 ㆍ이제는 글씨공부에 관심을 가져 열심히 한글공부도 합니다 ㆍ
또 아버님을 닮아서 그런지 그림에도 소질이있어 그림그리기를 좋아하고 손재주도 있을려나
가위질 젓가락질도 잘합니다 ㆍ

그리고 아버님께서 이뻐해주신 착한 큰며느리는 가족들의 건강은 물론 남편의 내조와 나현이의 양육에
열심이고 요즘엔 커피를 제대로 만들어 보려고 바리스타 이론공부 중입니다 ㆍ생소한것들이 많아서 어렵다고 하는데 아버님께서도 지켜봐 주십시요 ㆍ

그리고 저는 한진해운이 문닫은후로 에스엠상선에서 저희회사를 인수해 연명하고 있지만
요즘들어 힘들다는 소리가 또 나와 올한해 지켜보고 무슨 변화가 있을듯 합니다 ㆍ
전에 근무하던 세방에서도 그렇고 gict에서도 ㆍ한진해운에서도 그랬듯이 이렇게 세군데 회사를거쳐
10년 넘게 진절머리나게 회사 어렵다는 소리 들으며 살아와 이젠 별 감흥도 없지만 그래도 마음이 무거운건 사실입니다 ㆍ지금까지 잘 되왔던것처럼 잘될거라 믿고 살고있으니 아버지께서도 도와주십시요 ㆍ

그래도 가족들에게 말못할 크고작은 걱정거리들은 있을지 모르지만 온가족이 큰 사고 없이 아프지 않고
건강히 무탈하게 잘 지내 한편으론 감사하게 생각하며 살고있습니다 ㆍ
앞으로도 좋은일만 가득하길 바라면서 이만 줄이겠습니다.

ㅡ 큰아들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