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21일 5주기 추모글

당신이 떠났던 그날처럼 오늘도 꽃들이 지천에 피었네요
지나고보니 당신은 참~좋은계절에 하늘나라로 가셨군요
벌써~ 5주년이 되었어요

이래도 한세상 저래도 한 세상인데 지나고보니
눈물도 많았고 고통도 많았네요

두아이들이 인생의 끈이되어 참고 또참으며 살다보니
오늘 여기까지 왔나봅니다

그래도 우리 아들들은 불같은 아빠성겪을 닮지않아
많이 차분하고 조용하며 가장으로써
성실하게 잘살고 있는듯 보입니다

서로다른 환경에서 자란 성인들이 한가정을 이루며 많은
불협화음이 있는건 당연한 일이지만
그아픔들이 인생의 미래에 디딤돌되어 밑거름이 되어주길
어미로써 간절히 바라는 마음입니다

당신도 우리 두아들에게 현명하게 대처할수있는
지혜를 주도록 도와주세요
검은머리 파뿌리 되도록 살기까지 많은 고난과 아픔도 함께 동반하며
걸어가야 하는게 인생의 길이라 생각합니다

당신이 떠나고보니 아옹다옹 살것도 아니고 누구나 이별을 준비하며
살아야하는데 서로에게 위로하고 격려하며
애틋함을 가지고 살아야겠다는 후회를~~
이제야 깨달았습니다

나현이 재원이 너무나 영특하고 예쁘게 잘자라고 있네요
커가는 귀여운 모습들을 나혼자 보기엔 너무나 가슴이 아프네요
사랑하며 살기도 아까운 시간인데 미워하며사는 인생만큼
손해보는것도 본인의 몫이겠죠

우리가족 모두에게 고통도 지혜롭게 잘~견딜수 있도록 용기를 주시고
당신의 응원이 삶에 윤활유가 되어주리라 믿습니다!

2020 년 4월25일 봄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