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를 떠나 보내고 백일 하고 이틀이 지났어요..

엄마는 벌써 그렇게나 됐냐고.. 너무 빠르다면서 우시는데..

난 아직도 그거밖에 안됐느냐고.. 그랬어요..

생각처럼 된다면 한 오년쯤은 훌쩍 지나버렸으면 좋겠는데..


오늘은 엄마랑 여권신청하러 북구청엘 갔다왔어요...

엄마가 많이 힘들어하시면서도 노력하는 모습이 보여서

안타깝기도 하면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북구청 직원이....

사진을 보더니 같은 사람이 맞냐고 그러는거 있죠..

주민등록증 사진하고, 며칠전에 찍은 여권사진이 너무 달랐나봐요..

살이 너무 빠져버렸다고.. 말은 했지만...또 아빠생각이 났어요...

아빠....

엄마를 지켜주세요...

매일 매일 우는 엄마 모습을 아빠는 보고있나요...

보면서 마음 아파하고 계신가요?

나도 너무 보고싶은데.. 엄마는 어떨까...가슴이 찟어지는데....

엄마가 아프지 않게...아무 탈없이 건강하게 아빠가 지켜봐주세요...

아빠...

사랑합니다....보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