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승주집에 다녀오면서 처제한테들렸지...
처제 웃는얼굴로 반겨주고 있더군...
시골에 엄마 아빠는 잘지내고 계시더군..
먼저간 처제 생각에 눈시울 적시면서...
이젠 좀 괜찬아지셨나 했는데 막상 우리가 돌아간다하니까
서운하신가 보더군...하지만 어쩌겠어...
아직은 처제의 존재를모르는데...
처제가 이곳 하늘공원에서 안식을 취하고있는건 모르니까
그나마 다행이지 안그래 처제??...
아마 언젠가는 알게 되겠지..먼저 가슴에 묻은 딸을 용서하실날이
오겠지...그때 까지 좀만 참고 기다려보자...
오늘은 명절의막바지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이들 찾아오더군...
아마 다른날보다 쓸쓸하진 않았을거야...
다른사람들쳐다보며 친구들이랑 수다도 떨고 그래..
방을 둘러보다보니 젊은이의 방에 아름다운 시가있더군..

천상병 시인의 귀천이라는시던데 너무 좋아 적어본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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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 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며는,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나는 날,

가서,아름다웠다고 말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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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제도 다시 돌아올수없는 소풍을 떠나서...
신나고 재미있게 놀고있는지...
처제의 영혼은 맑고깨끗했어...
그 마음을 기억하며 남은 이의 슬픔을 대신안아 주렴....
그리고 언니 오빠 처제의 꿈속에라도 놀러오고..
남아있는 이들이 너무 힘들어하네...
사랑한다 처제야.....편히 쉬렴...시간나면 또 들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