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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 쓰는 편지
공원소식
>> 아버지께!
하늘나라에 가신지도 1년이 넘어가는군요.
그동안 잘 계셨는지요.
그렇게 보고 싶어하시던 할아버지와 할머니께서는 잘 계시던가요.
아버지 보고 싶네요.
아직까지 믿어지지가 않네요. 언제가 집에 오실 것만 같아요.
몸이 안 좋으신 어머니를 위해 항상 집에 전화를 하신 아버지 모습도 생생하구요.
시간이 지나면 괜찮을 줄 알았는데 괜히 아버지 생각을 나면 눈물이 나네요.
문득 하늘을 볼 때마다 아버지 생각이 많이 납니다.
좀 더 잘 해드려야 하는데 아버지께 많은 상처를 드렸습니다.
이제와 생각해보니 전 불효자였습니다.
생전에 좀 더 잘해드렸어야 했는데 못해드린 것이 한이 됩니다.
그래도 꿈에 나오시면 항상 웃는 모습을 보여주셔서 고맙습니다.
웃는 모습을 볼 때마다 제 마음이 편해지더군요.
아버지!
죄송합니다. 이 불효자를 용서해주십요.
그동안 고생만 하셨으니 좋은 곳에서 좋은 분들과 편히 지내세요.
그동안 사랑했다는 말을 못했는데 이제서야 말을 합니다.
아버지 사랑합니다.
그곳에서도 편히 지내시길 기원하며 글을 마칠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