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공원 추모관







>> 참으로 오랜만이네 내동생 최남규 잘 있었는가 ? 오늘은 휴일인데 이 형은 병원이 바빠 특근으로 샴실에 나와 근무라네 왜 이리 환자가 많은지 그것도 날마다 매일같이 밤과 휴일도 없이 끝도없이 이어지는 아픈사람들의 줄행렬은 ....! 하늘을 보니 꼭 금방 눈이라도 내릴 듯 찌푸등이 흐린 것이 영판 겨울날씨라네 은근술쩍 춥지만 기지개라도 펴볼량으로 병원 옥상 하늘정원을 둘러보던중 동생 생각나 잠시 몇자 적어 본다네 아참.. 우리병원 옥상공원 이름도 이형이 하늘정원으로 지은거다. 알고 있었지 ??? 내 폰에 2006년 7월 9일에 딱 멈춰버린 동생의 항일암여행 가족사진 모습을 보면서 또 한번 동생과의 추억을 되 새겨 보는 재미를 선사해주던 하늘정원이 조만간 증축공사로 없어질 지경에 이른다고 해 형은 고민이 된다네..!! 동생이 우리와 헤어진 해에 증축한것이 엇그제였는데 또 증축이라서 그때 그 기분 슬펐던 우리모두의 아픈추억이 새록새록 생각나 가슴이 더더욱 시리다네 내동생 남규야? -- 생각하기 나름이지 ? 이러저런 속세의 물쩡들이 바삐 움직이고 세월이 물흐르듯 지나가다보면 우리도 머지않아 너에게로 가야할 날이 가까와 짐을 인식하지 않을 수 없단다 저그 북녁땅 김정일도 갔어 ... 여그 요쪽엔 김근태도 가고 ... 인생이 넘 허무해서 원 우리 쉽게 생각하며 산다 그냥 좋은일 많이흐고 봉사활동 부지런히 흐면서 말이야 !!! -- 지난번 편지엔 눈물자욱이 가득했는디 !! 간사하게도 이번엔 겨우 글썽거릴 정도이니 쯔쯔쯔 ! 이 형도 어쩔 수가 없나보다 못된형인듯 싶다 아마도 ...../ 이해 좀 해 주시게나 늘 너그러운 우리 동생아 응 ? -- 장자방 민우는 공부하느라고 정신없고, 현우도 내일 모레면 말년휴가 나오고 다음 달 4일 군생활을 마친단다 참 빠르제? 4년이 이렇게 지나다니 또 한번 숨 쉬고 나면 몇년이 후울쩍 !! 그러다보면 우리윤혁이 성큼 자라 내동생의 역활까지 하겠노라고 의젓한 모습으로 서 있겠지 !! 그다지 멀지 않은 훗날에 !!!! 남규야? 지켜봐주라이? 보고 싶다 진짜로 그립다 내 동생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