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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 쓰는 편지
공원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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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들은 여기저기서 아우성인데
당신이 말없이 떠난 그날처럼
오늘도 우리가족은 추모공원에
당신을 뵈오러 왔습니다
시간들 지나니 모든 슬픔들
숨숙이며 조용해지고
바쁜 삶의터전에서
우리 두아들들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한때는 풍파속에 호오리바람
몰아치더니 이또한 가슴에
묻어둔채 뚜벅이 걸음으로
아픔들 메꾸느라 힘들어합니다
나엮시 남은인생 짐이되지 않으려면
건강하게 살아야된다는
신념밖에 없습니다
비바람을 견뎌온땅이
더욱더 굳어지듯이 우리가족에게도
행복의 소중함을 일깨워주시고
나현이 재원이 무탈하고
건강하게 자랄수있도록
당신이 지켜주시리라 믿고 싶습니다
육신은 떠났지만
영혼은 언제나 우리가족과
함께하리라 생각하며
다음에도 좋은소식으로
이자리에 모였으면 좋겠습다
그럼 평안히 지켜봐주시고 다음에 만나요
2024년 4월20일(9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