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 쓰는 편지

 
 
 
>> 사랑하는 어머니께
어머니 돌아가신지 삼오제째네요
오늘 저희들 어머니 뵈러 갈려고 했는데 제가 오늘 몸이 안 좋아서 못 갔어요 죄송해요 어머니.
이제 도착 하실때 되었겠네요
어제 꿈에서 처음 뵙는 분이 어머니 신부름으로 오셨다면서 어머니 다 왔다면서 저희들 걱정이 되어서 갈려고 해도 못 간다고 대신 전해 달라고 하셨다면서요
저를 그렇게 걱정 하신다면서요 몸이 아픈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같이 이승에 계시면 병원이라도 데리고 갈건데 그러지 못한게 속상하다고 하셨다면서요.
저 어머니 살아 생전에 그렇게 저를 걱정하시면서 사셨잖아요
저만 생각하면 걱정이 되어서 잠이 안오신다고 저한테말씀하셨잖아요.
어머니 제한테 돈이라도 많으면 어머니 49제를 지내 드릴텐데 그러지 못한 제가 죄송할 따름입니다.
부디 좋은 곳에 가셔서 환생하세요.
그리고 저희 할아버지께서 오셨어요 제꿈에 오셔서 이제 걱정 안하구 마음 편하게 사신다고 하셨어요.
그러니 안 만나 뵈도 되요.
어머니 사랑합니다. 어머니 막내 아들보다 더 많이 사랑합니다.
어제는 어머니 생각이 나서 어머니한테는 죄송하지만 부드기로 노래방에 갔다왔어요.
어머니께서 옥동에 같이 살았을때 밤에 어머니하구 같이 집에 있을때 "어머니 제일 좋아하는 노래가 홀로 아리랑 맞으시죠."
얘기했더니 어머니께서 "어떻게 아냐 " "아세요 " 그럼 알고말고" 같이 부르죠" 오냐"
얘기 끝나자마자 제가 첫 소절 부르니까 어머니께서 "너만 부르냐 나도 부르자 "
그래서 제가 시작 해서 부른거 기억하세요
어제 노래방에서 불렀어요
어머니 참! 저희들 어제 어머니 생전에 살아 계신 옥야동 집에 갔다왔어요.
집을 처다보니 얼마나 눈물으 흐르던지 몰라요 그래서 실컷 울고 왔어요.
죄송해요 어머니 자꾸 눈물을 흘려서 죄송합니다.
밤11시에가서30분간 대문앞에서 어머니 방만 쳐다보면서 울고 왔어요.
그 시간이면 어머니 주무시는 방에 들어가서 한참 이야기하고 있었을건데 하면서
어머니 방을 쳐다보고 나서 술. 과자,영양갱이, 음료수,따라 붓고 왔어요.
어머니. 영양갱이는 처음 드시고 나서 더 먹고 싶다고 하셨죠.
그래서 사가지고 간거예요.
드시고 좋은 세상에 가셔서 몸 건강하시고 행복하게 사세요.
도착 하시면 도 착 하셨다고 말씀해 주세요 아니 편지 주세요.
글씨 쓸수있는 분한테 부탁하셔서 내가 글씨를 못 쓰니 대신 써달라고 하셔서 어머니께서는 말씀하시고 그분은 글씨 쓰시면 되잖아요.
죄송해요 어머니 전에 아파트 살았을때 글씨 쓰셨죠.죄송합니다.
꼭 편지 써주세요 기다릴께요
이제 그만 쓸께요
2008년 7월12일
막내며느리 강은회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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