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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 쓰는 편지
공원소식
>> 어머니께
하늘나라에서 편히 계셨는지요.
저희는 잘 지내고 있어요
오늘은 어머니 생각이 나는지 모르겠네요.
어머니! 하늘나라에선 몸 건강히 계시지요. 저는 어머니 생전처럼 몸이 아프네요.
걱정하지 마세요 언제가는 낳겠죠
목요일에 어머니 모셔 낳던 하늘공원에 다녀왔어요.
어머니가 너무 그립고 보고싶어서 다녀 왔어요.
생전에 못 드셨던 경주에서 유명한 황남빵을 사가지고 갓는데 맛있게 드셨는지요.
저는 20살때 절에 들어가서 26살때 나왔는데 경주에서 지내는동안 황남빵을 맛있게
먹은 기억이 나서 생전에 제가 물었지요.
"어머니 경주에서 제일 유명한 빵이 있는데 드셔보셨어요"
"그게 뭔빵인데"
"황남빵이요 드셔 보셨어요"
"아니 맛도 모른다 난 못 먹었어 누가 사줘야 먹지"
"그럼 저희들 돈 많이 벌면 사 드릴테니 드셔보세요"
"오냐 근데 그때까지 살수 있을지 모르겠구만"
"무슨말씀을 하세요 오래오래 사셔야해요 아셨죠" "모르겠다. 살련지..."
그리고 나서 손녀를 안고 나서 "이제 죽어도 한이 없다"하셨죠
목요일에 가서 이런 얘기 저런얘기했죠
이제 삼일만 있으면 어머니 돌아가신지 49일이네요
그때는 어머니 보내드려야한다는 느낌에 한쪽 가슴이 텅 비네요
49일 되는날엔 형님하구 아주범님 못가시면 저희가 갈께요
나서 어머니 마지막 가시는길을 배웅 해드려야죠
하늘나라에서 심판을 잘 받아서 부디 좋은 분으로 다시 태어나세요 어머니
어머니 사랑하구 보고싶네요
49일 되는날에 뵈요
안동에서 막내 며느리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