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공원 추모관







>> 그깟 흰머리가 뭐 그리 중요하리 요새 바짝 늘어난 내 귀밑머리보고들 여럿 간섭을 하는구나 보는이들이 눈에 거슬리는지 !! 세월의 흐름에 어쩔 수 없는데 말이다 남규야? 보고싶은 내동생 참 오랜만이다 그러제이? 글썽거리는 눈물을 언제까짐 더 흘려야 할지 모르지만 요새도 이 바보 이 형은 아직도 너의 핸드폰을 가끔씩 돌려보는 ... 말도 안되는 내 행동이 야속할때가 있었더란다 막내야? 생전 너의 착하고 복 받을 일을 많이 해두고 가서인지 아니면 너의 말대로 형제간에 우애있게 살아주란 말을 실천하게끔 하기위함인지..! 너의 사후 첫생일은 6월6일 금요일에 공휴일까지 연휴 너의 사후 첫제사는 8월15일 금요일에 공휴일까지 연휴 공교롭게도 그런 행운이 나에게 주어지더구나 너의 생일도 누이들과 조카들 우리윤혁이와 제수씨 그리고 제수씨의 친한 친구분들포함 어린 조카들까지 수원에서 나와 형수 그리고 현우까짐 사랑하는 울 엄마는 당연참석 아참 너한테 빠트린게 있구나 장자방 울민우가 올1월초에 군에 입대해서 군생활 잘흐고 있으며 이번 추석에 하늘공원에 참석흔다고 포상휴가를 받았단다 작년 이맘때 너의곁에서 훌쩍이던 녀석이 늠름한 군인이 되어 작은아빠를 찾아온다그냐 대견하지? 울 윤혁이도 책임지고 돌본다고 늘 말한단다 첫제사를 세심사에서 지냈는데 제수씨가 정성껏 마련했는데 어찌 흡족하시던가? 다 보고 있었겠지만 생신이신데도 사위제사에 참석해주신 사장어르신과 장모님 처남은 말할것도 없고 생각지도 않은 너의 회사 동료들까지 참석해줘 이를때없이 고맙고 감사흐고 미안하기 그지없었다네 내 꼭 여수로 가 그은혜를 이형이 보답하리 여러차례 너에게로 편지를 쓰다간 뭠추곤 했다 업무가 업무이니만큼 자주 못한 형을 이해해주렴 추석에 하늘공원에서 만나세나 우리 윤혁이와 제수씨도 함께 말이시 사랑하는 동생 최남규야? 보고싶다 빨랑....